Night Shift/Day Shift
Photographed and written by: Julianne Armijo
글/사진: 줄리앤 아미호
Edited by: Naomi Raicu and Claire Shudde
편집: 나오미 라이쿠, 클레어 슈드
Translated by: Hyunwoo Jang
번역: 장현우
내가 야간 간호사로 일한지는 오래되었다. 언제부턴가 조용히 변화가 시작됐다. 평소와 다른 달뜬 감정이나 무모함, 충동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 뒤에는 대개 우울이 찾아왔다. 이런 기분 전환을 몇 년이나 겪으면서도 이유는 알지 못했다. 그러다 새로 처방받은 항우울제를 먹고 조증 에피소드를 겪은 뒤에야 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았다. 몇 차례 병원을 오간 끝에 “라모트리진 복용, 저탄고지 다이어트, 규칙적인 수면”이라는 원칙에 정착했고, 지금은 안정된 상태로 일상을 지내고 있다.
양극성 장애는 우울의 저점과 조증의 고점, 또는 둘이 뒤섞인 상태를 오가는 만성 질환이다. 이러한 기분 상태는 대인관계 이슈나 직무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양극성 장애의 기전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환경적, 신경학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약물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면 관리할 수 있다.
식습관과 운동, 무엇보다 규칙적인 수면을 통한 자기관리도 도움이 된다. 양극성 장애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의료계 종사자, 특히 간호사들은 야간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야간업무나 밤낮이 뒤바뀌는 교대근무를 피하라고 권한다. 수면 패턴이 급격히 바뀌면 에피소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1
이 글의 제목은 여러 겹의 양극단을 표현한 것이다. 조증과 우울증, 야간근무와 주간근무, 무엇보다도 의료진과 환자의 입장을 모두 경험한 나 자신을 나타내고 싶었다. 양극성 장애가 있어도 충분히 온전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근면성실함은 필수다. 야간이든 주간이든 말이다.
줄리앤 아미호(Julianne Armijo), 미시간대학교 간호대학 박사과정. 양극성 장애와 근무 환경, 대사질환 위험요인의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겪는 간호사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연구 목표이다.


